이창용 '마지막 금통위'…7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전망
고물가·고환율 우려에 집값 불안까지
금리 동결하되 매파적 메시지 가능성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창용 한극은행 총재가 참석하고 있다. 2026.03.19.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9/NISI20260319_0021213839_web.jpg?rnd=20260319083914)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창용 한극은행 총재가 참석하고 있다. 2026.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고물가, 고환율 우려가 커지는 한편 성장 양극화를 마주한 한국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기준금리에 변화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7일 한은에 따르면 이달 임기 종료를 앞둔 이 총재는 오는 10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를 주재한다.
한은은 지난 2월까지 6회 연속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한 상태인데 이번에도 동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은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당장 한은의 앞에는 이란 전쟁으로 불안정성이 커진 물가와 환율 문제가 놓여 있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1400원대 박스권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30원까지 돌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급등한 국제 유가가 물가 상승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최근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배럴당 109달러, 111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집값 상승 우려가 있는 해소되지 않은 점도 기준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12%로 전주(0.06%)와 비교했을 때 상승폭이 두 배가 됐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선택하기에도 한국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업종에 경기 회복을 내맡기는 성장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기준금리를 높인다면 26조2000억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재정 정책에 역행한다는 점도 한은에 부담이다.
![[서울=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2/NISI20260402_0021231446_web.jpg?rnd=20260402085703)
[서울=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4.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금융권에서는 이 총재가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하되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감안해 매파적인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지막 회의라고 해도 이창용 총재의 발언이 시장친화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달 소비자물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을 상쇄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상방 위험이 확대됐다"며 금통위가 원론적으로라도 통화정책 대응력을 언급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높아지고, 성장 둔화 우려도 제기되며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을 고려할 때 정책 대응은 관망 기조가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이번 금통위는 단순한 중립적 종결보다는 매파적 색채를 일정 부분 내비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에도 국내 경기 여건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추경 편성에 따른 재정 보완 효과까지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하 필요성을 낮추는 동시에 물가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의 매파적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배경"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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