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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엔화 약세, 다른 통화에 영향…원화 변동성 과도"

등록 2026.08.04 23:31:34

"엔화 안정, 美아니라 지역 전체에 중요"

[베이징=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5월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만찬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5.14.

[베이징=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5월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만찬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5.1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한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한국 원화도 과도한 변동성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베선트 장관은 4일(현지 시간) 미 CNBC 인터뷰에서 "엔화 안정은 미국뿐만 아니라 이 지역 전체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화가 상당히 약세를 보인다면 다른 통화들도 그 뒤를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한국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을 목격했고, 많은 사람들은 중국 위안화가 절하돼 있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이 이례적 개입에 나섰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1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회담한 후 원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미 재무부도 "원화 가치 하락이 한국의 강력한 경제 여건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놨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31일 엔화 가치가 달러당 164엔 육박하며 198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자, 공동으로 엔화를 매입하는 외화시장 개입에 나섰다.

미국이 일본과 함께 엔화 방어에 나선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며, 양국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주요 7개국(G7) 공조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국채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이례적 개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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