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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종합]두산, 송지선 아나운서 자살에 '당혹'

등록 2011.05.23 18:56:39수정 2016.12.27 22: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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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세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송지선(30)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자살한 것과 관련,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두산 소속 투수 임태훈(23)과 스캔들로 논란에 휩싸였던 송지선 아나운서는 23일 자신의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송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1시45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모 오피스텔 19층에서 뛰어 내려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송 아나운서는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임태훈과의 관계에 대한 글이 게재되면서 열애설 공방에 휘말렸다.

 두산은 송 아나운서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 이날 주요 임직원들이 급히 사무실로 출근했다. 임직원이 대부분이 휴무일이었지만 구단의 선수가 간접적으로 관련이 돼 있는 만큼 이번 사태 추이를 지켜 보기 위해서였다.



 일단 두산은 공식적인 입장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선수의 개인적인 일에 구단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임태훈은 고 송 아나운서와의 관계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태를 두고 구단 측에서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처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임태훈은 이날 오후부터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다.

 두산은 앞으로 경과를 지켜본 후 임태훈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훈이 예상치 못한 소식에 충격을 받았음을 감안하면 마운드에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2군행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앞으로 팀 상황과 사태 추이를 잘 파악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태훈은 지난 7일 송 아나운서의 싸이월드에 오른 글로 인해 파문이 일자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으로 내려간 지 13일만인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복귀한 임태훈은 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nin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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