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에게 허를 찔렸다, 이게 다 민효린 때문이다

'써니' 소녀 7명의 파워가 대단하다. 메소드 배우 김명민(39)의 흥행작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476만명)을 넘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상반기 최고 흥행성적을 냈다.
동시에 영화 속 인물들로 자연스럽게 관심이 옮아가기 시작했다. 아는 사람이나 알던 예쁜 이미지의 민효린(25)도 그 중 하나다.
민효린은 "데뷔한 지 5년 됐는데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 같다.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줘 감사할 뿐이다. 사실 영화를 찍을 때 말의 높낮이를 죽이고 대사를 해 연기력 논란이 있을까봐 걱정했다"고 고백했다.
극중 민효린은 '얼음공주'라고 불릴 정도로 자신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수지'를 맡았다. 학교에서 잘 나가는 친구들조차 무서워할 정도로 차갑다. 엄마를 향해 욕설을 날리는가 하면 각목을 들고 사람을 위협하는 거친 면모도 지니고 있다.
"오디션 때부터 욕을 했다. 강형철 감독이 '수지'의 대사를 주문했고 즉석에서 선보였다. 현장이었으면 바로 오케이 사인이 났을 것이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거친 대사는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입에 착착 붙더라"고 너스레도 떨었다.

"사라진 시간동안 '수지'는 공부를 했을 것 같다. 결혼도 하고…. 얼굴에 난 상처 때문에 방황을 많이 했을 것 같다. 겉으로는 강한 친구였기에 잘 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믿고 싶다. 공부도 하고 유학도 갔다오고 엘리트가 돼 친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영화 외 영화를 상상하기도 했다.
영화 속 민효린의 분량은 많지 않다. 하지만 드라마 '트리플' 주연 때보다 안정되고 성숙한 연기였다는 평이다. "작은 분량 안에서 내 것을 찾는 게 숙제였다. 해보니 조연의 매력도 알 것 같다. 조연으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당분간은 조연으로 연기 경력을 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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