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피에타' 이러다 황금사자상 받겠네

'피에타'는 7일(현지시간) 베니스 리도 섬 엑셀시오르 호텔에서 '젊은 비평가상'을 받았다. 이 영화제의 비공식 상이다.
'젊은 비평가상'은 이탈리아 교육부 주관으로 폐막식에서 본상을 발표하기 전에 준다. 이탈리아 18~19세의 관객 26명의 투표로 선정한다.
'젊은 비평가상'은 대중과 평론의 접점에 있는 이탈리아 미래의 비평가들이 선택한 작품에게 수여하는 상인 만큼 다음 날 폐막식 공식 부문 수상작 선정에 큰 영향력을 끼칠 뿐더러 대중적 흥행을 일부 예견할 수도 있다.
2002년 이창동(58) 감독의 '오아시스', 2005년 박찬욱(49)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가 이 상을 받았다.
김 감독 역시 2004년 영화 '빈집'으로 이 상을 따냈으며, 이튿날 폐막식에서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비롯해 '국제비평가협회상', '세계가톨릭협회상'을 휩쓸었다. 김 감독은 8년만에 이 상을 재수상, 유럽 내 자신의 성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는 한편 본상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이 이날 오전 "이번 베니스 영화제에서 1999년 '매그놀리아'로 제5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금곰상(최우수작품상), 2002년 '펀치 드렁크 러브'로 제5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미국의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더 마스터'와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빈집'으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등 2004년 한 해 양대 영화제 감독상 수상, '아리랑'으로 2011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을 타며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김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향한 레이스의 최종 주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한 직후 나온 수상 결과라 김 감독에게 더욱 유리한 상황이 조성된 셈이다.
폐막식은 8일 오후 7시에 시작된다.
한편, 6일 국내 개봉한 '피에타'는 7일까지 하루 150여 개관에서 500회 미만 상영되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2만1107명을 모으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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