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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ㆍ한국파마 "치매치료제 세계 최초 상용화 첫발"

등록 2014.07.28 18:21:02수정 2016.12.28 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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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28일 경상대학교 치매제어기술개발연구팀이 개발한 치매치료용 천연단백질에 대한 원천기술을 한국파마에 기술이전했다. 사진은 알츠하이머의 주된 현상인 p-tau, 아밀로이드 플라그 등을 현저히 억제시켜 치매 치료효과가 있음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유은정 기자 viayou@newsishealth.com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 경상대학교, 한국파마는 '경상대학교-한국파마 간의 치매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오는 29일 오전 11시 경상대학교 대학본부 3층 상황실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 경상대학교와 한국파마는 10조원 규모 시장의 치매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기술이전 협약식에는 한국파마 박재돈 회장 등 임직원,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 융합기술과 이재범 과장, 양이석 서기관, 한국연구재단 박찬종 사업화단장ㆍ이창주 미융파 담당과장,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장, 김재경ㆍ박대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령화 시대 치매 극복의 '첫걸음'

경상대학교 김명옥 생물학과 교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을 통해 개발한 치매 치료 원천기술을 상용화함으로써 고령화 시대에 급격하게 늘어나는 치매를 극복하는 첫걸음이 시작됐다"고 기술이전 협약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명옥 교수팀이 개발한 치매 치료 물질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천연단백질이다. 이 천연단백질은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원천기술이다. 지난 2013년 8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국가연구 우수개발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한국파마로 이전되는 이번 기술의 주된 내용은 ▲식물 잎 하나에서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대량의 천연단백질을 추출할 수 있고 ▲동물 세포와 상동성(相同性)이 있어 독성과 부작용이 없으며 ▲뇌세포에 직접 작용해 치매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이미 국내 특허출원과 등록, 유럽 등 30개국 국제 PCT 출원, 미국 등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이며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출원과 등록된 10여 개의 핵심 특허를 대상으로 원천특허 포트폴리오 구축했다.

또한 논문은 국제 저명 학술지에 다수 출간되고 세계정상급 저널에 투고해 놓은 상태이다.

◇경상대학교ㆍ한국파마, 5년간 공동연구

한국파마와 경상대학교는 약 5년간의 공동연구로 세계 최초로 천연단백질 치매 치료제를 상품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상대학교는 한국파마와 계약금 20억 원 및 총매출액의 6%를 경상기술료로 지급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치매치료제 상용화에 나서게 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치매와 관련한 의약품은 치매의 진행 속도를 조금 늦추는 정도에 머물러 실질적인 치매 치료 효과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앞다투어 치매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파마 박재돈 회장은 "전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이 2017년에 1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세계적인 회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 R&D 투자 효율성 제고 및 창조적 아이디어 사업화

현재 정부는 R&D 투자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고 창조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져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을 통해 창출된 원천기술의 제품화를 앞당기고 전 세계 치매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자 국가연구개발비를 통해 기술의 상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원천기술 부재와 국내 기업으로 기술이전 미비로 인해 국가의 막대한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우리나라 기술을 해외 다국적기업에 라이센싱할 수 있어 막대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번 천연단백질 치매치료제 원천기술 이전은 전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 선점과 치매 극복 조기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시스헬스 원문보기



유은정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사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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