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하는 사람은 '뇌가 다르다'…뇌섬엽 튼튼하면 금연 성공 가능성 높아
더이상 '의지력이 약한'자신을 자책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의지력의 문제가 아닌 뇌 기능의 문제라고 미 CNN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듀크대학교 조지프 맥클리넌 정신의학 행동과학 교수는 신경정신약리학지를 통해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뇌의 섬엽(insula)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뇌 깊숙한 곳에는 자두만한 크기의 섬엽(insula)이 있는데,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이 섬엽의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클리넌 교수 연구팀은 하루에 1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골초' 8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fMRI)를 이용하여 실험 대상자들의 뇌 활동을 관찰했다.
관찰 결과, 보상을 관장하는 뇌의 부분과 충동적 행동을 조절하는 뇌의 부분을 연결하는 신경회로(뇌 섬엽) 부분이 금연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실험 대상자들 중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은 이 신경회로 부분이 튼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들은 이 신경회로가 약한 사람들은 신경피드백훈련이나 두부자기자극훈련을 통해 신경회로 부분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피드백훈련은 자신이 어떤 유혹을 이겨냈을 때를 회상하는 훈련을 말하며, 두부자기자극훈련은 자극을 통해 신경회로를 튼튼히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 금연 치료에 이러한 방법이 쓰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예측했다.
또한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금연에 성공했을 때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맥클리넌 교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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