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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90만명에게서 9조원 챙긴 금융 사기조직 발각

등록 2016.02.01 23:32:43수정 2016.12.28 16: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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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1일 중국 CCTV 화면으로, 온라인 금융 사기 업체 에주바오의 대표인 딩닝이 장소 미상의 곳에서 공안들에게 끌려가고 있다. 90만 명이 9조원을 사기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 2. 1.  

【AP/뉴시스】1일 중국 CCTV 화면으로, 온라인 금융 사기 업체 에주바오의 대표인 딩닝이 장소 미상의 곳에서 공안들에게 끌려가고 있다. 90만 명이 9조원을 사기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 2. 1.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중국에서 90만 명의 투자자들로부터 약 500억 위안(76억 달러, 9조원)을 속여서 챙긴 온라인 금융 사기 조직 관계자 21명이 체포됐다고 1일 BBC가 보도했다.

 이들은 에주바오라는 이름의 P2P 대부업체 대표 및 직원들이며 이 업체는 미국에서 유행해온 폰지 금융 사기 조직이라고 중국 관영 언론은 지적했다. P2P 대출은 은행 등 기존 중개기관 없이 인터넷 등을 통해 일반 투자자와 사업가들을 짝지어 주는 크라우드펀딩이다. 

 또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사기에  해당된다고 AP는 말했다. 

 안후이성에서 딩닝(34세)이라는 고교 중퇴생이 2014년에 세운 에주바오는 단 18개월 만에 중국 최대의 온라인 투자 업체로 부상했다.

 유명한 알리바바도 뛰어드는 등 중국에서 최근 온라인 투자 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중국의 중산층들은 부를 어서 빨리 불리려는 욕심에 이 같은 온라인 투자에 유혹되고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

 자산 관리 산업이 중국에서만 2조50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지만 당국이 이를 제대로 규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에주바오 등 온라인 투자 업체는 하나 같이 관영 은행보다 높은 이윤을 약속한다.

 에주바오는 사람들에게 돈을 투자하면 이를 빌려가는 사업가들이 9~14,5%의 이자를 지불한다고 선전했으나 돈을 빌려갔다고 에주바오 웹사이트가 소개한 사업체들 95%가 유령 회사였다고 당국은 밝혔다.  

 1920년대부터 미국에 성행한 폰지 사기는 일종의 피라미드 사기로서 단기 투자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윤의 보장을 선전한다. 이들은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높은  이자를 꼬박꼬박 지불하지만 얼마 못가며 돈을 빌려간 사업가가 지불했다는 이자는 실상 다른 사람들이 낸 투자금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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