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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홍콩 디즈니랜드 중국 여행객 감소로 231억원 적자

등록 2016.02.16 18:05:52수정 2016.12.28 16: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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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신화/뉴시스】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오는 6월 16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2011년 착공해 애초 지난해 말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인이 선호하는 놀이시설 수를 늘리게 되면서 개장 일정이 늦춰졌다.사진은 지난해 11월 14일 한창 마무리공사 중인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모습. 2016.01.13 

【 상하이=신화/뉴시스】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오는 6월 16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2011년 착공해 애초 지난해 말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인이 선호하는 놀이시설 수를 늘리게 되면서 개장 일정이 늦춰졌다.사진은 지난해 11월 14일 한창 마무리공사 중인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모습. 2016.01.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디즈니랜드는 지난해 중국 여행객 감소 여파로 영업수입이 51억1400만 홍콩달러가 줄면서 1억4800만 홍콩달러(약 23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홍콩 디즈니랜드가 전날 발표한 2015년 결산 보고서를 인용해 작년 영업수입이 전년 대비 6.4% 감소한 51억1400만 홍콩달러로 내려 앉음에 따라 이 같은 적자를 냈다고 전했다. 2014년에는 3억3200만 홍콩달러의 흑자였다.

 주로 중국인 내장객이 줄어 지난해 홍콩 디즈니랜드 총 방문자 수는 680만명에 그쳤다고 한다. 이중 중국 여행객이 과반수에 못 미치는 41%에 머물렀고, 홍콩 주민이 39%, 외국인 여행객이 20%를 각각 차지했다.

 홍콩 디즈니랜드 깜만하오(金民豪) 행정총재(CEO)는 중국인 방문객의 감소 등 내외 여건으로 앞으로 2년간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혀 당분간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6월 홍콩 디즈니랜드의 강력한 경쟁자인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해 중국 내장객을 대거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깜만하오 CEO는 홍콩 디즈니랜드가 상하이 디즈니랜드와는 다른 특색을 갖고 있고 유일한 아이템과 볼거리도 적지 않다며 앞으로 계속 인적, 물적 자원을 대량 투입해 손님을 끌어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지에 있는 디즈니랜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홍콩 디즈니랜드는 2005년 9월 문을 열었다. 개장 이래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중국 관광객이 몰린 2012년 흑자로 전환했다.

 2012년 홍콩 디즈니랜드를 찾은 중국 여행객은 300만명에 달해 전체 내장객의 45%를 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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