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개체굴 대량생산 축제식 양식기술 개발

개체굴은 기존 덩이굴 형태로 양식해 패각을 제거하고 알굴로 판매하는 것과 달리 낱개 형태로 키워 패각을 제거하지 않고 개체별로 판매하도록 한 굴로, 알굴 형태로 판매하는 것보다 판매가가 1~1.5배 높은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충남 태안군 이원면 소재 축제식 어장에서 2∼5㎜크기의 어린 개체굴(종자)을 3주 만에 60% 이상이 15㎜ 크기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기존 양식용 종자로 사용된 5㎜ 크기는 야외 양성장으로 이동하면 생존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졌고, 일반 양성장에서는 3㎜ 크기에서 생존율이 높은 9㎜까지 키우는데 6~7주가 걸렸다.
축제식 양식장을 활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2㎜ 크기의 개체굴 종자를 사용해 생존율을 높이고, 성장 속도도 한 달 이상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서해안에는 새우류와 어류 양식 등에 활용되던 축제식 어장이 많이 있으며, 축제식 어장은 굴과 같은 패류 양식을 위한 먹이(식물플랑크톤)가 풍부한 물 만들기·적정 수온·염분·용존산소 등 인위적 환경 관리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축제식 양식장에서 상향식 수류(水流) 장치를 이용해 안정적인 먹이공급과 용존산소 변화를 조절해 5㎜ 어린 개체굴을 10㎜ 크기로 성장시키는데 기존 3개월 이상 소요되던 것을 3주로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2㎜ 내외의 어린 굴 350만 개를 축제식 양식장에 입식시켜 축제식 양식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고, 그 연구결과를 토대로 서해안에 적합한 양식방법을 제시하는 등 서해안 개체굴 양식산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백재민 양식산업과장은 "서해안 개체굴의 성공적인 양식산업 정착을 위해 어업인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양식기술을 개발해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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