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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폭격기 B52·B1·B2 서태평양에 첫 동시 전개…중·북 도발 견제

등록 2016.08.18 15:58:44수정 2016.12.28 17: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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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태평양사령부는 17일(현지시간) 괌 앤더슨 공군기지 상공에서 B52(맨 앞)에서 비행하고 B2(가운데)와 B1이 그 뒤를 따르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출처:미 태평양사령부> 2016.08.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태평양군은 전략폭격기 B52, B1, B2를 서태평양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동시 전개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공군 발표를 인용해 이들 3개 기종의 전략폭격기가 전날 괌도 앤더슨 공군기지를 차례로 이륙한 후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동북아시아 공역으로 날아갔다고 전했다.

 B52, B1, B2는 임무 지역으로 향하기 전 B52가 앞장서 나르고 BI와 B2가 그 뒤를 따르며 앤더슨 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하는 분열식을 펼치며 위용을 과시했다.

 미군이 이례적으로 보유하는 전략폭격기 모든 기종을 서태평양에 함께 투입한 것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 핵과 미사일 개발의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견제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는 지적했다.

 태평양군 사령부의 더글러스 콕스 대변인은 이번 전략폭격기의 동원이 "세계 안전보장에 대한 관여 의지와 능력을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태평양군 사령부는 이달부터 B-1B 폭격기를 B52에 대체해 괌도에 장기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사우스 다코다 주에 있는 엘리워스 공군기지에 있던 B-1B 비행과 지상 병력 300여명은 8월 초 이미 괌도에 도착했다.

 괌도 배치 전략폭격기를 교체하기 전 미군은 특별히 이들 3기종의 합동 비행훈련, 한국과 일본 등 지역 내 동맹국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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