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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사옥재편 작업 마무리 '돌입'…삼성화재 이주 시작

등록 2016.11.04 11:00:54수정 2016.12.28 17: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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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삼성그룹이 이르면 내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매주 열리는 수요사장단회의가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인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진은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 모습. 2015.11.30.  photocdj@newsis.com

서초사옥, 전자 등 제조분야 기흥 등으로 나가고 금융사 집결 제조·금융간 불균형 보완 및 금융사 신속한 의사결정 통해 시너지 강화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삼성그룹의 사옥 재편작업이 올해말까지 완료된다. 

 최근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삼성의 금융계열사들이 연말까지 서초사옥으로 모두 입주를 마치면 삼성그룹의 사옥 재편은 마무리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번 주말부터 서초 사옥으로 이사를 시작한다. 삼성화재는 서울 을지로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지난 8월 부영그룹에 사옥을 매각한바 있다.

 삼성화재의 임직원 2000여명은 삼성물산이 사용하던 서초사옥 B동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사는 11월 말까지 마무리된다.

 앞서 삼성의 금융계열사들은 7월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이사 계획을 진행해왔다.

 삼성생명의 본사와 인력 1500명은 지난 7월 태평로 사옥에서 강남 서초사옥으로 거처를 이미 옮겼고 삼성자산운용도 이전을 마쳤다.

 삼성증권은 12월 말까지 이주를 마칠 예정이다.

 이렇게되면 서초 사옥에는 삼성카드를 제외한 금융계열사들이 집결, 삼성 금융의 '서초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는 동시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열어온 삼성의 강남시대가 마무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초사옥에 입주해있던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양재와 판교, 수원 등으로 분산됐다.

 삼성타운 프로젝트로 서초사옥이 2008년 문을 열면서 삼성전자는 약 8년간 C동에 입주해왔다. 이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서초사옥의 연구개발(R&D)과 디자인 인력 5000여명을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 R&D센터로 이동시켰다.

 올해 3월 중순에는 서초사옥 C동에 남아있던 인력 수백여명까지 수원 영통구 디지털시티 본사로 이동시키면서 강남시대를 최종 마무리했다. '강남'하면 떠오르던 '삼성전자'의 본 기지를 완전히 바꾼 셈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같은 시기 판교로 옮겨갔다. 서초사옥 B동에 입주했던 건설부문은 판교 알파돔 시티 주상복합빌딩 2개동, 상사부문은 잠실 향군타워에 입주하며 강남을 완전히 떠났다. 삼성중공업과 삼성SDI도 2년전부터 이전한 상태다.

 삼성그룹의 사옥재편 작업은 제조와 금융부문의 불균형을 보완하고 금융계열사간 정보교류와 의사결정을 신속히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기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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