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에 폭스뉴스 진행자 킴벌리 길포일 물망

【서울=뉴시스】폭스뉴스 진행자인 킴벌리 길포일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 초대 대변인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6.12.15
폭스뉴스 '더 파이브' 진행자인 길포일은 지난 주 트럼프 인수위원회 최고위급 인사들과 점심 식사를 위해 트럼프타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길포일은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면담하지는 않았지만 인수위원화 관계자들과 몇 차례 접촉했다.
트럼프 인수위원회는 이번 주 백악관 참모 인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역임한 션 스파이서가 백악관 대변인으로 가장 유력하지만 일부에서는 히스패닉으로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 비서를 역임한 길포일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인수위원회 내부에서는 길포일이 푸에르토리코 혈통인 점을 고려할 때 대선 기간 이민과 관련해 강경한 태도를 보인 트럼프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악관 대변인으로 길포일을 지지하는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미국인 절반 이상이 트럼프가 여성 혐오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백인 남자가 백악관을 대표하기를 바라는가"라고 말했다.
길포일은 트럼프 당선인의 딸 이반카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고문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포일 백악관 대변인 발탁 가능성과 관련해 폭스뉴스 대변인은 답변을 거부했다.
스파이서와 길포일 외에 백악관 대변인으로 여성 보수 논객인 로라 잉그레이엄, 수석고문 켈리엔 콘웨이, 티파티 활동가이자 트럼프 캠프 대변인을 지낸 카트리나 피어슨 등이 거론되고 있다. 폴리티코는 앞서 지난 13일 데일리 메일의 데이비드 마르토스코 편집인이 뉴욕 트럼프 타워를 방문하면서 백악관 대변인 유력설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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