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모전단, 남중국해 작전 돌입 중국 반응 시험용?

20일 중국 환추스바오는 “미군의 이번 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첫 남중국해 자유 항해 작전으로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미 해군은 이번 작전을 ‘정기훈련’으로 못 박았고 중국을 겨냥한 미군의 ‘새로운 도발’로 평가하긴 어렵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칼빈슨함 전단은 이번 작전 수행 기간에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파라셀제도(중국명 시사군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나 중국 인공섬의 12해리 범위로 진입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환추스바오는 익명의 전문가를 인용, “남중국해 순항과 남중국해 도서 진입은 다른 개념으로 중국 군은 이미 남중국해 해역에 전략적 배치를 상시화했고 미군이 모험할 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문은 미국 언론이 얼마전 칼빈슨함 전단의 남중국해 작전을 예고했을 때나 정식 작전에 돌입했을 때나 중국 국방부는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이는 중국 측이 이미 미국의 군사적 위협이나 여론몰이에 태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중국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장쥔서(張軍社) 연구원은 “이번 작전은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정부의 '아시아 귀환' 전략을 지속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을 보여준다”면서 “남중국해 정세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미국 핵항모 전단이 긴장 정세를 고조화시키는 행위를 자제하고 다른 국가의 주권과 해양권익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