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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北대사관, 오늘 리정철 기자회견 '직전 취소'

등록 2017.03.04 22:06:50수정 2017.03.04 22: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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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팡(말레이시아)=뉴시스】조성봉 기자 = 3일 오전 (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세팡 경찰서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 혐의로 체포된 북한 용의자 리정철이 석방되고 있다. 리정철은 이날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추방될 예정이다. 2017.03.03.  suncho21@newsis.com

【세팡(말레이시아)=뉴시스】조성봉 기자 = 3일 오전 (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세팡 경찰서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 혐의로 체포된 북한 용의자 리정철이 석방되고 있다.

리정철은 이날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추방될 예정이다.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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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김정남 피살 사건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됐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 추방된 리정철(46)이 북한으로 가기 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북한 대사관에서 4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회견 시작을 15분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고 NHK 및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북한 대사관은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리정철의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일부 보도진에 알렸으나, 회견 시작 예정시간 15분 전에 돌연 회견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당시 회견이 예정된 북한 대사관 앞에는 각국 보도관 100여명 이상이 집결해 있었지만, 대사관 관계자 1명이 나와 "사정이 있어서 기자회견을 중단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사관 관계자는 보도진에게 회견 취소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한 소식통은 리정철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회견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리정철은 전날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출발해 4일 새벽 베이징에 도착한 뒤 곧바로 북한 대사관으로 이동해, 대사관 도착 2시간가량 뒤인 오전 3시께 대사관 철장 너머로 이번 사건이 "공화국의 존엄을 훼손하는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말레이 경찰이 자신의 가족 '몰살'을 운운하며 협박과 날조로 수사했다는 주장도 했다. 

 리정철은 당초 4일 북한으로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중국에서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정철은 이르면 오는 7일 귀국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일본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말레이시아에 있는 가족을 기다렸다가 함께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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