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집권당 "북한 노동당과의 협력관계 재검토"

【세팡(말레이시아)=뉴시스】조성봉 기자 = 3일 오전 (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세팡 경찰서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 혐의로 체포된 북한 용의자 리정철이 석방되고 있다. 리정철은 이날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추방될 예정이다. 2017.03.03. [email protected]
말레이시아 국영 베르나마 통신은 3일(현지시간) 텡쿠 아드난 텡쿠 만소르 UMNO 사무총장을 인용 "차기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단교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말레이시아와 북한과의 관계는 지난달 28일 북한 대표단의 말레이시아 방문으로 진정되는 분위기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일 북한과 체결해던 무비자 협정을 파기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정부는 김정남 암살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리정철(46)을 기소하지 않고 북한으로 추방했다.
리정철은 3일 오후 6시25분 항공편으로 말레이시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북한과 갈등을 겪고 있지만 북한과의 무역은 여전히 열러 있다고 밝혔다.
2일 더 스타에 따르면 무스타파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국제통상 산업부 장관은 이날 투자개발청(MIDA)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정부는 북한 기업과의 거래를 원하는 말레이시아 기업에 어떤 제한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민간 기업은 자유롭게 북한과 협력할 수 있다"면서도 "위험은 스스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가 북한과의 무역을 계속 유지할 뜻을 밝혔지만 관계가 정상화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북한의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인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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