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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율동공원 골프연습장 증설 무산…안전 등 우려

등록 2017.05.31 16: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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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이정하 기자 = 경기 성남시 이매도시자연공원(율동공원) 골프연습장 증설사업이 환경단체의 반발 등으로 결국 무산됐다. 

 31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제2차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스파밸리 골프연습장 증설을 골자로 한 이매도시자연공원 조성계획(변경) 재심의안이 최종 부결됐다.

 기존 실외골프연습장을 파3코스 9홀로 증설할 경우 골프공에 의한 안전성 문제와 농약 살포에 따른 수질 등 환경오염,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 등 환경훼손에 대한 대책 등 보완사항 미반영 등을 이유로 부결처리했다.

 또 환경단체 등에서 환경훼손 우려와 의견 수렴 과정의 문제점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반대하고 있는 점 등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스파밸리 골프연습장 증설사업이 좌초됐다. 

 전체 255만1540㎡ 규모의 이매도시자연공원 가운데 2만3000여㎡의 부지를 소유한 스파밸리 측은 지난 2015년 4월 현재 공원 내 108타석의 실외골프연습장(3930㎡)을 피칭연습용 파3 코스 9홀과 스타트하우스 등으로 증설하는 내용의 공원조성계획 변경안을 시에 제출했다.

 시는 지난해 5월 증설계획을 반려했으나 경기도 행정심판에서 패해 올해 2월 재심의을 결정했다.

 이에 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골프연습장 증설에 반대하는 성남지역 환경단체들은 "스파밸리 골프연습장의 불법 산림훼손에 대한 관리 감독 부실 및 산림이 양호한 원형보전지역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는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행위"라며 지난 4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등 논란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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