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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DR10플러스 기술 확대···"오픈소스 전면 개방"

등록 2017.08.21 14: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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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DR10플러스 기술 확대···"오픈소스 전면 개방"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삼성전자가 HDR(High Dynamic Range) 기술 혁신을 통한 영상 생태계 발전을 선언했다.

 21일 삼성전자는 기존의 HDR10을 기반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한 'HDR10플러스'를 선보였다. HDR은 밝은 부분을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최대한 유사하도록 화면을 만드는 UHD 영상 기술이다.

 삼성이 선보인 HDR10플러스의 최대 장점은 영상의 모든 장면마다 그 장면에 최적화된 밝기 재현 정보를 활용, 최적의 명암비로 HDR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면의 특성에 무관하게 한 가지 밝기 재현 정보를 사용할 경우 전체 영상 분위기보다 어두운 특정 장면에서는 영상 제작자의 의도에 비해 화면이 어둡게 보이거나, 밝은 장면에서 색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한 장면에서도 10개 이상의 포인트에서 다른 명암비를 적용할 수 있어 색채감이 매우 선명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QLED TV 뿐 아니라 UHD TV 전 라인업에 이 기술을 탑재했다. 또 HDR10플러스 기술을 업계에 오픈 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누구든 이 기술로 영화, 게임 영상 등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고 HDR10플러스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기기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파트너와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아마존이 첫 파트너로 합류, 올해 내 스트리밍 앱을 통해 전세계 사용자에게 HDR10플러스가 적용된 영상을 제공한다.

 이날 삼성전자는 신기술 소개 자리에서 직접 돌비비전과의 차이를 설명하기도 했다. 임경원 VD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오픈 표준이라는 데서 돌비 비전과 차이가 있다"며 "콘텐츠 표현력에 있어서 표준적으로 자유도가 높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후발주자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아마존과의 협력 발표에 이어 지속적으로 메이저 업체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언제 시작했느냐보다 소비자 공급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제 사업 확대하는 시점에서 프로모션이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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