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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북해 송유관 가동 중단 소식에 급등…65달러 육박

등록 2017.12.12 09: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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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북해 송유관 가동 중단 소식에 급등…65달러 육박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제유가가 북해 주요 송유관 가동 중단 소식에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2.03% 상승한 배럴당 64.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달 7일 기록했던 연고점(64.44 달러)을 경신하고 2015년 6월24일 이후 2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북해 송유관 가동 중단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북해 송유관 네트워크 '포티스 파이프라인 시스템(FPS)'은 수리를 위해 가동을 몇 주 동안 중단할 예정이다. 운영사인 스위스 '이네오스(INEOS)'는 지난 주 송유관에서 균열을 발견하고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FPS는 북해 해상 유전에서 스코틀랜드까지 하루 45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한다. 이는 영국의 북해 원유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네오스는 "압력을 줄였음에도 균열이 확대됐기 때문에 송유관 가동 중단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발생한 지하철 테러에 따른 불안감도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4.75 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날보다 1.09% 오른 배럴당 57.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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