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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구속 160㎞' 오타니, MLB 선발 데뷔전 승리투수

등록 2018.04.02 08: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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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AP/뉴시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펼쳐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된 오타니 쇼헤이.

【오클랜드=AP/뉴시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펼쳐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된 오타니 쇼헤이.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3점 홈런 포함) 6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팀이 7-4으로 승리하며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오타니는 이날 99마일(약 159㎞)을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오클랜드 타선을 상대했다. 대부분의 패스트볼 구속이 95마일(약 153㎞) 이상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마커스 시미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특히 3번 타자 맷 올슨에게 초구부터 시속 99.6마일(160.3㎞)의 초강속구를 던지는 등 윽박지르며 삼구삼진으로 처리했다.

2-0으로 앞선 2회 스리런 홈런을 맞긴 했지만 이후부터는 단 1개의 안타만 내주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160㎞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에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에인절스 타선은 2-3으로 뒤진 5회 2점을 추가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7회 곧바로 3점을 보태며 승리 기회를 안겼다.

【오클랜드=AP/뉴시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펼쳐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된 오타니 쇼헤이.

【오클랜드=AP/뉴시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펼쳐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된 오타니 쇼헤이.


이날 총 92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63개였다. 땅볼 타구 6개, 뜬공 2개로 메이저리그 타자들도 오타니의 공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2경기 등판해 2⅔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27.00로 부진하며 우려를 샀지만 데뷔전 인상적인 투구로 향후 등판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30일 오클랜드와 정규리그 개막전에선 8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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