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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공업계, 美 고관세 품목 발표에 "정부의 보복대응 지지"

등록 2018.04.04 15: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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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공업계, 美 고관세 품목 발표에 "정부의 보복대응 지지"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일(현지시간) '무역법 301조' 관련 조사에 따라 고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수입품 품목을 발표한데 대해 중국 상공업계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정부의 강경 대응에 지지를 표명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공회의소격인 중국 국제상회(國際商會)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상회는 “미국의 일방적인 301조 조사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본정신과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일방적인 행보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회는 "중국은 줄곧 미국 기업들이 선호하는 투자국으로, 중국에 투자한 미국 기업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중국에서 풍성한 이익을 챙겼다"면서 "중국 상공업계는 미중 양국이 '협력의 파이'를 키우고 공동의 발전을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상회는 “그러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조치는 정상적인 국제 무역 질서에 혼란을 조성했고, 미중 양국 상공업계 및 소비자들에게 예상할 수 없는 큰 피해를 줬다”면서 “일련의 대규모 연쇄반응을 불러올 것이며 자국과 타국 모두에 피해를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공업계는 중국 정부의 대응 조치에 분명한 지지를 표명한다”면서 “우리는 중국 정부가 법적, 경제적 및 기타 수단으로 미국에 반격을 가하고 자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과 다자주의 무역체계를 수호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철강공업협회도 “미국의 도발에 대응하는 중국 정부의 여러 가지 조치에 확실한 지지를 표명한다”면서 “중국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우리도 미국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류전강 철강공업협회 비서장은 “미국의 도전에 대응해 우리는 두려워하지도 않고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전상품수출입상회(機電商品進出口商會)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조치를 강력히 비판했다. 협회는 이번 조치가 미중 양국 기업에 거대한 손실을 가져다 주고 미중 경제협력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동등한 수준의 반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확고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자동차 공업협회는 “자동차가 미국의 관세 부과 리스트에 포함됐지만 중국 자동차의 대미 수출 규모는 적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자동차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301조' 관련 조사에 따라 고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수입품 품목을 발표하고, 중국 정부는 강력 반발하면서 "미국 상품에 동등한 강도, 규모의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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