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에 "통상마찰 협상 해결" 거듭 촉구..."301조 발동전 타협 기대"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4일 미국과 관세 공방전으로 양국이 무역전쟁으로 치닫고 있는데 대해 거듭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중이 무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식 교섭을 진행하는가는 질의에 중국의 대화 담판의 문이 줄곧 열려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겅솽 대변인은 사실상 미중 간에는 통상 현안과 관련해 계속 소통을 해왔다며 중국 측이 대화협상으로 문제를 풀고자 충분한 성의와 노력을 펴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협상으로 적절히 타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미국이 재차 놓치고 있다고 겅솽 대변인은 지적했다.
그래도 겅솽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에 정세를 바로 인식하고 이성을 찾아 산업경제계와 미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서 조속히 일방적인 무역보호주의를 포기하고 대화 협상 방식으로 중국과 무역 갈등을 해소하자고 당부했다.
겅솽 대변인은 아울러 미중 쌍방 간 협상이 미국 국내법이 아니라 국제법과 국제무역 규칙에 따라 진행되고 상호존중과 대등한 상황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겅솽 대변인은 미국이 대중 301조 관세 부과 명단을 발표한데 맞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 절차를 진행할지에는 중국 상무부와 외교부, 주미 중국대사관, 세계무역기구(WTO) 주재 대표단이 이미 각각 반응을 보였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다만 겅솽 대변인은 미국의 일방적인 자세와 무역보호주의의 잘못된 언행에 대해 중국이 여러 차례 반대 입장과 함께 자신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충분히 천명했고 다음은 이를 실행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겅솽 대변인은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각국과 발전 기회를 향유하기를 바라지만 보호주의를 고집하면 스스로 중국의 대문을 닫게 만드는 것과 같아 반드시 쓴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겅솽 대변인은 미국의 행보에 따라 동일한 규모와 강도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면서 대체로 강경 발언을 삼가해 확전을 원하지 않고 301조 제재가 발동하는 6월께까지 미국과 원만한 협상 타결을 기대하는 중국의 의향을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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