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국發 미세먼지 해결 저자세"…한 목소리 '질타'
김은경 환경장관 "답답하겠지만 안 하고 있는 것 아냐"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물을 마시고 있다. 2018.04.09. [email protected]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향해 "환경부 장관은 국적이 어딘지 모르겠다"면서 "담배 하나 끊어서 무슨 소용인가, 국민이 불안을 심각하게 느끼는데 장관은 누구를 대변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국민은 중국에서 넘어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심지어 북한에서 10%가 넘어온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중국의 책임을 얘기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고 저감 장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중국에 항의 한번 제대로 했는가"라고 반문한 뒤 "작년 11월 재탕 수준으로 강력 대응했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도 "구체적으로 중국을 만나 항의하고 얘기해야 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와 환경부 장관이 해야 할 일"이라며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중국에서 실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40~70%를 어떻게 줄일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만 하기에 너무 심각하다"고 질책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보고를 하고 있다. 2018.04.09. [email protected]
주 의원은 "보도자료를 보면 중국말 오염물질이 유입돼서 (미세먼지) 수준이 올랐다고 증명되고 있다"면서 "싸우려고 하는 자세로 달려들어야지 협의하자고 하면 안 된다. 장관이 근무를 중국에서 하는 한이 있더라도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장관은 이같은 질타에 "중국과 공동 사업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12월 이후 실무회담도 여러 차례 하고 있다. 어떤 부분을 구체적으로 협력할지 노력하고 있다. 답답하겠지만 저희가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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