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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중국發 미세먼지 해결 저자세"…한 목소리 '질타'

등록 2018.04.09 17:21:11수정 2018.04.09 18: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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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환경장관 "답답하겠지만 안 하고 있는 것 아냐"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물을 마시고 있다. 2018.04.0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물을 마시고 있다. 2018.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는 9일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 주무 부처인 환경부를 한목소리로 질책했다. 이들은 미세먼지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 실질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향해 "환경부 장관은 국적이 어딘지 모르겠다"면서 "담배 하나 끊어서 무슨 소용인가, 국민이 불안을 심각하게 느끼는데 장관은 누구를 대변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국민은 중국에서 넘어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심지어 북한에서 10%가 넘어온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중국의 책임을 얘기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고 저감 장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중국에 항의 한번 제대로 했는가"라고 반문한 뒤 "작년 11월 재탕 수준으로 강력 대응했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도 "구체적으로 중국을 만나 항의하고 얘기해야 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와 환경부 장관이 해야 할 일"이라며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중국에서 실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40~70%를 어떻게 줄일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만 하기에 너무 심각하다"고 질책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보고를 하고 있다. 2018.04.0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보고를 하고 있다. 2018.04.09.  [email protected]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미세먼지 해결에 있어서 중국에 너무 저자세인 것 같다"며 "지금 중국이 유발 요인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가, 책임을 피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달라붙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보도자료를 보면 중국말 오염물질이 유입돼서 (미세먼지) 수준이 올랐다고 증명되고 있다"면서 "싸우려고 하는 자세로 달려들어야지 협의하자고 하면 안 된다. 장관이 근무를 중국에서 하는 한이 있더라도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장관은 이같은 질타에 "중국과 공동 사업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12월 이후 실무회담도 여러 차례 하고 있다. 어떤 부분을 구체적으로 협력할지 노력하고 있다. 답답하겠지만 저희가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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