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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60억달러 관세 부과한 미국 WTO 공식 제소

등록 2018.08.24 08: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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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제소, 보복의 합법성 보장받고, 다른 국가 동정 얻어"

【베이징=신화/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이 자국 제품 160억달러(약 18조원) 규모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 데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중국 상무부는 23일 저녁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 자국 통상법 301조 조사에 따라 16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데 대해 중국 WTO에 공식 제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미국과 동일한 시간대에, 같은 규모의 관세를 발효하면서 맞대응했다. 신화통신은 23일 "'미국 160억달러 수입 상품에 대한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 공고'에 따라 중국은 23일 낮 12시01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시 1분)부터 160억 달러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정식 부과한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은 고집을 피우며 23일 301조 조사에 따라 중국에서 수입한 160억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면서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명백하게 어긋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자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WTO 분쟁 조정 체제하에 관세 부과 문제를 제소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중국은 지난 7일 미국이 340억 달러 규모의 자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데 대해서도 WTO에 제소한 상태다.

 바이밍 상무부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은 24일 글로벌타임스에 "WTO 제소를 통해 중국은 보복의 합법성을 보장받을 수 있고, 다른 국가로부터 동정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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