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러시아, 이란군 시리아 철수 대가로 美원유 제재 철회 제안"
볼턴 "러시아, 같은 제안 또 했지만 거절...11월 제재 이행"

【악타우=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악타우에서 열린 제5차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8.8.13.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파트루셰프 서기가 이런 제안을 했다. 러시아는 이전에도 이스라엘, 프랑스, 독일 등에 미국이 11월 초 예정된 원유 제재 시행을 중단하는 대신 이란군을 지리적으로 위축시키자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전에도 이 제안을 거부했고 오늘 다시 거절했다"며 "제재는 다시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러시아가 이스라엘, 프랑스, 독일에 이 같은 제안을 한 시점이나 이들 국가의 지지 여부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시리아에 주둔하는) 모든 이란군의 이란 복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파트루셰프와 방안을 논의했지만 성취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같은 이슬람 시아파인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도와 시리아에 자국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시리아 군 주둔을 통해 역내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 한다고 우려해 왔다.
미국은 이란이 비밀리 핵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올해 5월 이란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탈퇴하고 이달 7일부터 이란 독자 제재를 복원했다. 또 11월 4일까지 각국에 이란산 원유 전면 중단을 요구했다.
러시아를 포함해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나머지 JCPOA 서명국들은 이란의 협정 위배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미국의 이란 제재 복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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