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 항공사들, 9월부터 이란행 항공기 운항 중단 발표
미 제재 재개로 이란 해외여행객 줄어 운항 불가능
지난달엔 네덜란드도 운항 중단 발표

【서울=뉴시스】영국의 브리티시 항공과 프랑스의 에어 프랑스 항공사가 23일 오는 9월부터 이란으로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이란 제재 부과로 이란 리알화 가치가 떨어져 이란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어려워져 승객이 감소하면서 운항이 힘들어진데 따른 것이다. <사진 출처 : BBC> 2018.8.24
두 항공사는 모두 이란으로의 운항이 상업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운항 중단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하면서 이란 리알화의 가치가 떨어져 이란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크게 줄어든 것이 이란으로 취항하는 항공사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브리티시 항공은 4년 간의 중단 끝에 2016년 이란으로의 운항을 재개했었다. 브리티시 항공은 9월22일 테헤란으로 간 항공기가 23일 영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란행 운항을 중단한다.
브리티시 항공은 이란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한 뒤 운항 중단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고객들에게는 환불해 주거나 대체 항공편을 알선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부터 주 3회이던 이란행 항공편을 주 1회로 감축했던 에어 프랑스도 9월18일 비행을 마지막으로 이란으로의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 에어 프랑스는 그러나 산하 저가항공사 준(Joon)을 통해 이란행 운항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네덜란드의 KLM 항공도 지난 7월 암스테르담과 테헤란을 잇는 직항편 운항을 9월부터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지난 5월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정에서 탈퇴를 선언하고 이달 초부터 이란에 대한 제재가 재개됨에 따라 많은 서방 기업들이 이란으로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철수하고 있다.
프랑스의 에너지 업체 토탈과 독일의 보험사 알리안츠, 덴마크 해운업체 머스크 등은 이미 이란에서의 영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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