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망쿳 필리핀 상륙에 항공기 100편 취소
【투게가라오(필리핀)=AP/뉴시스】슈퍼 태풍으로 분류된 22호 태풍 망쿳이 15일 새벽 상륙한 필리핀 북동부 루손섬의 카가얀주 주도 투게가라오에 강한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고 있다.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18.9.15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필리핀 북동부에 상륙한 22호 태풍 망쿳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필리핀, 홍콩, 일본 등에서 100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에어아시아그룹은 이날 오전 마닐라에서 선전, 마카오 등으로 향하는 최소 22편의 항공편을 취소해 승객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필리핀항공은 항저우와 도쿄행 항공편을 포함해 41편의 운항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케세이퍼시픽항공은 16일 오후 2시30분부터 홍콩을 드나드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고, 17일 오전 4시까지 운항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평가되는 망쿳은 5등급 허리케인에 해당하는 시속 269㎞의 바람을 일으키면서 필리핀 북동부를 강타했다.
아직 사상자 현황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강풍이 주택과 건물을 강타해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홍수와 산사태 피해도 우려된다. 모두 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망쿳은 시속 26㎞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 기상당국은 16일 오후 태풍이 홍콩과 광둥성, 하이난성 등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충저우 해협 인근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현지 당국은 헬기와 예인선 등을 파견해 연안 근로자 3000여명을 이송하고 6000여척의 선박에 태풍 대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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