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예프, 카자흐스탄 임시대통령에 취임

나자르바예프, 19일 돌연 사임

【브뤼셀=AP/뉴시스】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집권 30년만에 돌연 사임을 발표했다고 19일(현지시간) AP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8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브뤼셀에 도착한 모습. 2019.03.20.

【모스크바=AP/뉴시스】유세진 기자 = 30년 가까이 카자흐스탄을 통치해온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9일 돌연 사임을 발표, 깜짝 놀라게 만든 뒤 하루만인 20일 카심-조르마트 토카예프가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상원 의장을 지냈던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은 2020년 예정된 대통령선거 때까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나자르바예프에 이어 1991년 카자흐스탄의 독립 이후 2번째 대통령이 됐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이날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그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해도 막강한 영향력을 갖는 안보위원회 의장으로서, 또 집권당 대표로서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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