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경폐쇄, 무역보다 안보 중요"…커지는 우려
공화당 원내대표 "경제에 재앙적 영향 미칠 것"
美산업계 "국경폐쇄 위협만으로도 불확실성 생겨"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공화당의회위원회(NRCC) 연례 춘계만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04.03.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진행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의 회동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 대해 "매우 큰 무역 파트너"라며 "(국경폐쇄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언, 미 경제 타격 가능성은 시인했다. 그는 또 "무역은 매우 중요하다. 국경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당신들이 듣는 건 무역 얘기뿐이지만, 작은 비밀을 알려주겠다"며 "나에게는 무역보다 안보가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국경을 폐쇄하거나 국경 활성도를 낮출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멕시코를 향해 중남미발 캐러밴(불법 이주민 행렬) 저지를 요구하며 국경폐쇄를 거론한 바 있다. 그러나 국경폐쇄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대해 여당인 공화당은 물론 산업계에서도 적잖은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국경폐쇄는 우리 국가에 경제적으로 재앙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따위 일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미 국토안보위원회 소속 론 존슨 상원의원은 "국경 폐쇄가 어떤 의도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역시 공화당 소속 존 케네디 상원의원은 국경폐쇄로 인한 미 경제손실 규모를 일평균 10억~20억달러(약 1조1300억~2조2700억원)로 추산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통관항 폐쇄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업계의 반발도 거세다. 닐 브래들리 미 상공회의소 수석정책실장은 성명을 통해 "적법한 상거래 및 여행과 관련한 국경폐쇄는 그 위협만으로도 경제적으로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브래들리 실장은 또 미-멕시코 무역과 관련해 "일 17억달러(약 1조9300억원)를 초과하는 규모"라며 "노동자, 학생, 쇼핑객, 관광객 등 거의 50만명의 사람들이 매일 합법적으로 남부 국경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제프 모즐리 텍사스산업협회 회장은 "미-멕시코 국경폐쇄는 텍사스에 경제적 충격을 안길 것"이라며 "브라운즈빌, 매캘런, 러레이도, 엘패소 등의 공동체가 가장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멕시코 접경 주요 무역지대 타격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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