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묘순 시인, 사상 첫 정지용 동시(해설)집 발간
32편 동시 수록한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정지용 첫 작품 발표 100주년·32회 지용제 기념

【옥천=뉴시스】김묘순 시인이 발간한 정지용 동시(해설)집 '보고픈마음 호수만하니' 표지.(사진=옥천군 제공)[email protected]
김묘순 전 옥천문인협회 회장(54)이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기금지원사업의 하나로 동시집을 엮고 해설까지 가미해 엮었다.
물론, 정지용 시인은 애초에 동시라고 이름 지어 발표한 적이 없지만, ‘정지용 시집’(시문학사, 1935)에 동요류로 분류한 시와 아이들이 읽었으면 좋을 짧고 간결한 시를 골라 해설집에 수록했다.
1장 북치는 마을은 ‘별똥’, ‘호수1’, ‘말’, ‘돌아오는 길’, ‘옛이야기 구절’ 등 32편의 동시를 원본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대어로 바꾸어 실었다.
방언 조사 등을 겸해 시어 해설을 달았고, 각 시의 정서를 고려해 해설도 첨가했다.
2장은 해제(解題)적 성격의 원전 동시 해설로 구성, 32편의 시를 원문대로 수록해 시의 이력과 이해를 도우려 노력했다.
이 책은 엄마와 아기가 나란히 읽는 시, 아빠와 아기가 함께 읽는 시, 선생님과 학생이 번갈아 읽는 시가 되기에 충분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을 엮고 해설한 김묘순 작가는 정지용의 고향 옥천에서 오로지 정지용 바라기로 28년째 살며 정지용을 연구하고 있다.
김 씨는 “정지용의 시가 간혹 어렵다는 하소연을 접하곤 했다”라며 “정지용의 아름다운 시를 어른과 아이에게 함께 읽혀 맑은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의 일종으로 접근한 것이 정지용의 동시에 해설을 가미하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시문학사 족보로 보아 정지용의 손자뻘’이라고 스스로 밝힌 나태주 시인은 “우리말의 말맛을 제대로 살려서 쓴 시, 한국 사람의 마음과 깊은 정을 그럴 수 없이 아름답게 드러낸 시”라며 “정지용 시가 있음으로 우리는 한국말로 쓰여진 보석 같은 시들을 갖게 된 셈”이라고 추천사를 썼다.
9일 김승룡 옥천문화원장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지용제 본 행사장에서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팬 사인회 나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지용 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고향 사람들이 발 벗고 나서줘 흐뭇하고 기대하는 바가 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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