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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터키 압력불구 영해내 가스 시추작업 계속할 것"

등록 2020.02.10 07: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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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군함호위 시추작업하며 키프로스에겐 중단 압력

[딜로바시(터키)-AP/뉴시스] 키프로스 영해에서 가스 채굴을 하고 있는 터키의 야부즈 호가 지난 해 6월 터키의 딜로바시 항구에서 무장 경찰의 경비아래 정박해 있는 모습. 터키는 올해부터 키프로스 영해의 가스전 채굴을 공표,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로부터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딜로바시(터키)-AP/뉴시스] 키프로스 영해에서 가스 채굴을 하고 있는 터키의 야부즈 호가 지난 해 6월 터키의 딜로바시 항구에서 무장 경찰의 경비아래 정박해 있는 모습. 터키는 올해부터 키프로스 영해의 가스전 채굴을  공표,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로부터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터키가 지중해의 키프로스 영해 내에서 진행중인 키프로스의 가스 시추 작업을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키프로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터키의 압박은 주권 침해라며 시추계획을 중단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은 터키의 압력으로 시추작업을 중단하는 것은 스스로 주권을 포기하는 거나 같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또 1970년대부터 터키계와 그리스계로 양분되어 있는 키프로스를 재통일하기 위해서 터키와 협상의 길을 열어두고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터키가 지금처럼 석유 및 가스 시추작업 중단을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강압하고 있는 한 그런 일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아나스타시아데스는 말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키프로스 대통령인 그는 " 터키가 무리한 전제조건을 내세우면서 '나는 국제법을 어기고 있지만 너희들은 주권을 포기해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어떤 선의나 믿음도 기대할 수 없는 상대임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키프로스 섬 북부의 터키계 키프로스를 인정하는 것은 오직 터키 한 나라 뿐이다.  터키는 1974년 그리스와의 통합파가 일으킨 군사쿠데타를 빌미로 키프로스 섬을 군사침략했다.

터키는 군함들의 호위를 받는 시추선들을 키프로스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로 진입시켜 시추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에니, 프랑스의 토탈 등 면허를 받은 다른 나라 에너지 회사들의 시추 구역까지 침범하고 있다.

[AP/뉴시스] 키프로스 연안의 터키 가스시추선 부근을 경비용 헬리콥터가 날고 있다.

[AP/뉴시스] 키프로스 연안의 터키 가스시추선 부근을 경비용 헬리콥터가 날고 있다.

터키는 이에 대해 군함 파견은 터키계 키프로스의 권리를 위해 가스채굴 지역의 권리보호에 나선 것이라며,  모든 시추작업이 다 중단되거나 터키계 키프로스를 포함한 공동 시추작업이 진행되지 않는 한 지금처럼 단독 시추와 채굴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터키가 키프로스 남쪽 해안 부근 해상에서 천연가스의 새 가스전을 마련, 채굴을 시작한다고 발표하자 키프로스가 격하게 반발하며 터키를 "해적 국가"라고 비난하는 등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1월 19일 성명을 발표 , " 터키는 동 지중해의 해적국가로 변하고 있다"면서  "터키의 가스채굴은 유엔 해양법이 보장하는 키프로스 공화국의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 행위이며  모든 국제 해양관습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지난 주 미 국무부의 프랜시스 패넌 부장관은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해줄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키프로스의 에너지 발굴 등 주권 행사를 지지하며 터키계 키프로스와 그리스계 키프로스가 하나의 평화협정을 통해서 협력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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