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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구서 온 첫 확진자 부모도 감염…총 5명

등록 2020.02.25 07:18:47수정 2020.02.25 08: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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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아버지 양성 판정 ‘충격’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동선에 따라 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경주시 현곡면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동선에 따라 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경주시 현곡면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첫 확진자인 대구에서 온 대학생 이모 씨의 부모다.
 
확진 통보를 받은 경주시는 24일 오후 11시 50분께 이들의 동선 등을 즉각 공개했다. 

그중 아버지 A 씨는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의 충격이 예상된다.   

고물상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9일 밤 11시 40분 귀가해 대구에서 집으로 온 아들과 처음으로 마주했다. 다음날은 오전 8시 30분 자가용으로 현곡면 사무실에 출근한 뒤 오후 5시 퇴근했다.

21일은 사무실, 범진자원, 성호기업을 다녀온 뒤 오전 10시 20분에 아들을 태워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선별진료소에 내려주고 경원홈마트를 거쳐 사무실로 복귀했다. 다시 11시 40분께 병원으로 가서 아들을 집에 데려다준 뒤 사무실로 갔다.

이날 오후 5시 30분 퇴근해 청송얼음골막걸리에서 한 시간 정도 머문 뒤 귀가했다.

주말인 22일은 오전 7시 출근해 원화로 한 고물상, 성호기업, 천북면 세븐일레븐을 거쳐 오전 9시 40분 사무실로 복귀했다.

오전 11시께 아들의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고 어머니 B씨와 함께 자가 격리됐다.

현재 두통 증상이 있는 B씨도 지난 19일 오후 7~8시 귀가해 아들을 만났다. 

W 북클럽 지국장 B씨는 다음날 출근해 현곡 미나리밭에서 직원들과 점심 회식을 했으며, 퇴근 후 오후 8시 와인바를 들러 오후 11시에 귀가했다. 21일은 출근 후 용강국밥에서 점심을 먹었고 오후 6시에 퇴근했다.

경주시는 이들의 동선에 따라 방역을 진행하고 추가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파악,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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