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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값싼 항체검사 의존으로 코로나19 피해 키워

등록 2020.10.08 10: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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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중국산 수입…미국선 "기준 미달" 이유로 수입 허가 못받아

세계 8위 감염자 발생에 사망률은 세계 최고

[리마(페루)=AP/뉴시스]지난 4월15일페루 수도 리마의 한 가정에서 의료 종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신속 항체 검사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페루는 코로나19 진단 검사 장비 등의 부족으로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과 달리 갑싼 중국산 장비 수입을 통한 신속한 항체 혈액 검사를 통한 감염 여부 판정에 크게 의존해 왔는데 이는 현재 페루를 세계 8위의 코로나19 피해국으로 만든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20.10.8

[리마(페루)=AP/뉴시스]지난 4월15일페루 수도 리마의 한 가정에서 의료 종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신속 항체 검사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페루는 코로나19 진단 검사 장비 등의 부족으로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과 달리 갑싼 중국산 장비 수입을 통한 신속한 항체 혈액 검사를 통한 감염 여부 판정에 크게 의존해 왔는데 이는 현재 페루를 세계 8위의 코로나19 피해국으로 만든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20.10.8

[보고타(콜롬비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페루의 보건 관리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억제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위한 실험실, 장비, 기술자들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하지만 더 저렴한 대안이 있었다. 대부분 중국산인 항체 검사 장비를 이용해 페루는 간단한 검사만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할 수 있었다.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은 지난 3월 항체 검사를 위해 160만개의 대규모 검사 장비 구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6개월여가 지난 지금 신속한 항체 검사에 의존한 페루의 도박은 위험할 정도로 진로를 벗어났음이 드러났다.

페루는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과 달리 빠른 항체 혈액 검사를 통한 감염 여부 판정에 크게 의존해 왔다. 이 검사는 그러나 초기에 코로나19 감염을 감지할 수 없어 환자의 신속한 식별 및 격리가 어렵다. AP통신이 인터뷰한 역학학자들은 이러한 잘못이 상당수의 그릇된 판정을 낳았고, 페루가 세계 최악의 코로나19 피해국 중 하나가 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페루는 현재 세계 8위의 코로나19 감염자 발생국이자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의사들은 처음부터 잘못된 검사 방법을 통해 접근한 것이 페루의 이러한 피해를 초래한 원인의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게다가 페루가 수입한 항체 검사 장비들은 코로나19를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수입 허가를 받지 못했다.

빅터 사모라 전 페루 보건장관은 "이는 다체제(multi-systemic) 실패였다"며 "지금이라도 신속한 검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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