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영선, 야당 시장은 정부와 공조 안 돼?…사과해야"
"선거 승리 위해 서울시민 안전 볼모 삼는 무책임"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2. [email protected]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제 눈을 의심하게 하는 기사를 보았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서울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를 묻자 세 가지를 들었는데, 나머지는 차치하더라도 두 번째로 꼽은 이유가 한마디로 기가 찰 노릇"이라며 "박 후보는 자신이 문재인 정부와 협업을 가장 잘할 수 있어 차기 서울시장의 최우선 과제인 코로나19 종식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그 다음에 이어진 발언"이라며 "야당 소속 서울시장이 되면 정부와 공조가 잘 안 돼 서울시민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해괴한 인식이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에,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 선거 승리를 위해 서울시민의 안전을 대놓고 볼모 삼는 이런 무책임한 발언은 어떤 이유로도 용인될 수 없다"며 "박 후보는 서울시민께 표를 달라고 읍소하기 전에 사과부터 하시라. 그것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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