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운항 정지했던 伊케이블카, 재개 직후 추락…14명 사망
화창한 휴일 맞아 나들이 나선 가족 등 참극
![[피아몬테=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피아몬테 지역에서 케이블카 추락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잔해를 뒤지고 있다. 2021.05.24.](https://img1.newsis.com/2021/05/24/NISI20210524_0017484901_web.jpg?rnd=20210524085512)
[피아몬테=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피아몬테 지역에서 케이블카 추락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잔해를 뒤지고 있다. 2021.05.24.
조사가 이제 막 시작돼 사고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운행을 멈췄던 케이블카가 다시 운행을 재개하자 마자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오래 멈췄던 케이블카가 운행을 재개한데다 이날 일요일을 맞아 날씨마저 화창하자 많은 이탈리아 가족들이 관광명소 등을 찾는 등 나들이에 나섰다.
사고가 난 케이블카는 지난 2016년 마지막으로 새로 시설을 보강했었다. 지난해부터 운행을 멈추었던 케이블카가 운행 재개를 위해 정비와 안전 점검을 충분히 했는지에 조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지오레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모타론산 꼭대기를 향하던 케이블카는 13일 정상을 약 300m, 마지막 철탑을 약 100m 앞두고 케이블이 끊기며 약 15m 아래 지상으로 추락, 산비탈을 몇차례 구르며 나무들과 부닥쳤다. 케이블카에는 모두 15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번 사고로 모두 14명이 숨졌다. 어린이 2명이 중상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1명이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살아남은 어린이 1명도 위독한 상태라고 병원은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외무부는 사망자 중 6명은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4명의 가족을 포함해 이스라엘 시민이라고 밝혔다. 다른 2명이 이 가족의 친척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사건이 발생한 스트레사의 마르셀라 세베리노 시장은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철탑에 부딪힌 뒤 추락, 2∼3차례 뒹굴며 나무들에 부닥친 것으로 보인다. 희생자들 일부는 케이블카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위원회는 이탈리아 교통 인프라의 품질과 안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1491m에 이르는 스트레사-모타론 케이블카는 몇 개의 그림같은 호수와 이탈리아 피에몬트 지역의 알프스 산맥을 내려다볼 수 있어,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모두 인기있는 유명 관광 코스이다.
모테론산에는 롤러코스터가 있는 작은 놀이공원이 있고, 산악 자전거 도로와 등산로도 갖추고 있다.
이날 사고는 지난 1998년 저공비행을 하던 미 공군기가 돌로미티에서 스키 리프트의 케이블을 절단해 20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최악의 케이블카 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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