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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주자 '홈그라운드' 당심 공략…尹 충청·洪 PK

등록 2021.11.02 17: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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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잇단 라디오 인터뷰로 공중전 '올인'

원희룡, 대장동~靑 도보시위 "대장동 특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충남 천안의 재래시장인 남산중앙시장에서 꽈배기집에 들러 시식을 하고 있다. 2021.11.02.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충남 천안의 재래시장인 남산중앙시장에서 꽈배기집에 들러 시식을 하고 있다. 2021.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 4인은 2일 각자 '홈그라운드'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경선 막판 당심(黨心)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망론'의 시발점인 충청권을 방문했고, 경남도지사를 지낸 홍준표 의원은 PK(부산·경남)지역에서 당심을 잡는데 주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잇단 라디오 인터뷰를 소화하며 공중전에 올인했고, '대장동 1타 강사'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성남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도보시위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친의 고향이 있는 충남을 훑었다. 그는 아산 현충사를 방문해 정진석 국회 부의장,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 지지자 들과 함께 참배한 후 충무공 고택을 둘러봤다. 방명록에는 "불의한 권력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백성만 생각하신 충무공의 헌신과 위업을 받들어 위기의 나라를 바로 세우겠습니다"라고 썼다.

이후 천안 중앙시장으로 이동해 호떡, 꽈배기 등 재래시장 음식을 사먹으며 밑바닥 민심도 공략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가진 당원 간담회에서 "당원들의 정권 교체 열망이 높은 투표율로 나왔고 전국적으로 (저한테)많은 지지를 해줄 것"이라며 "충청은 대선에서 중요한 지역인 만큼 앞으로 자주 올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2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승리를 위한 특별기자회견을 가진 뒤 이동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11.0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2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승리를 위한 특별기자회견을 가진 뒤 이동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11.02. [email protected]

재선 경남도지사를 지낸 홍준표 의원은 PK 중심부인 부산을 찾아 경남 당원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부산역 광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울경은 제가 태어난 고향이고 경남지사를 두 번이나 만들어준 은혜의 땅"이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부·울·경이 배출한 또 한 명의 대통령이 되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부울경 지역공약으로는 부산 가덕도 '김영삼 공항' 추진, 부산 국제금융자유도시 육성, 금융감독원 부산 이전, 울산 수소경제 중심 도시 육성 등을 내놓았다.

홍 의원은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보면 대세는 저 홍준표로 확실히 굳어졌다. 정권교체의 뜨거운 염원을 저 홍준표를 통해 이루어달라"며 "'우리는 평생동지'라는 부울경의 힘을 보여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 (공동취재사진) 2021.10.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 (공동취재사진) 2021.10.29. [email protected]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하루에만 라디오 인터뷰 4개를 소화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약을 소개하는 등 '공중전'을 선보였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경선 투표에 대해 "상당수 수도권이나 젊은층이 많이 들어왔다"며 "저는 늘 개혁보수, 중도층, 젊은층이 중요하다고 주장해왔고, 정책을 맞춰와서 제가 유리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도 "배우 김선호씨와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는 공정한 세상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면서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은 사라져야 한다"며 무죄추정의 원칙을 강조해 SNS상에서 파장을 일으켰다. 유 전 의원은 3일에도 현장 유세 대신 서울과 지방의 TV방송과 라디오 등 인터뷰 5개를 소화해 여론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성남=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대장동 의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1인 도보 시위에 나선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성남시청 앞을 지나고 있다. 2021.11.02. 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대장동 의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1인 도보 시위에 나선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성남시청 앞을 지나고 있다. 2021.11.02. [email protected]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하루종일 '대장동게이트' 특검을 촉구하는 도보시위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추진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각종 특혜 의혹을 쟁점화하는데 몰두했다. '대장동 1타 강사'로서 다진 인지도를 경선 투표에서 실제 득표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침 7시부터 대장동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도보시위를 시작한 원 전 지사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4단계 상향 용도변경' 특혜 제공 의혹이 불거진 백현동의 일명 '옹벽 아파트'에서 최대 50m 높이로 조성된 옹벽을 "재명산성"이라고 조롱했다. 이후 성남도시개발공사, 성남시청을 거쳐 청와대 앞까지 약 43㎞에 달하는 도보 시위를 밤 늦게까지 이어간다.

원 전 지사는 "대장동 8000억 비리와 백현동 4000억원 이상 불법과 특혜로 이뤄진 이 수익 몰아주기는 시장의 개입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가 갈 곳은 구치소"라고 힐난했다.

또 "음식점 총량제, 주4일제 아무거나 막 던지고 초점 흐려서 대장동 올가미에서 빠져나가려 하는 이재명 후보 술책에 국민이 속으면 안 된다"며 "누가 후보가 되든 넉달동안 야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고 누구도 코치해줄 수 없는 4개월 장기전을 치러야 한다. 원희룡이 가장 잘 준비해왔고 승률 높은 후보"라고 자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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