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애플, 노조 설립 본격적으로 막나…'反노조' 전문 로펌과 맞손

등록 2022.04.26 18:43: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애플, 맥날·스벅 대변해온 '리틀러 멘델슨' 변호사 선임

[쿠퍼티노=AP/뉴시스]2020년 12월16일 독일 뮌헨의 한 애플 매장. 2021.04.27.

[쿠퍼티노=AP/뉴시스]2020년 12월16일 독일 뮌헨의 한 애플 매장. 2021.04.27.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애플스토어 노동조합 결성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과 협업해 반(反) 노조 입장을 대변해온 노동법 전문 로펌 '리틀러 멘델슨'과 손을 잡으면서다.

2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리틀러 멘델슨 소속 변호사들을 선임해 임금 인상·근로조건 개선 등을 위한 애플스토어 직원들의 노조 결성 시도에 맞서고 있다.

애플과 손을 잡은 로펌 리틀러 멘델슨은 현재 스타벅스를 대변해 직원들의 노조 설립 시도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도 노동법 위반 혐의를 받는 맥도날드를 변호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의 일부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노조 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컴버랜드몰에 있는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미국 통신노조(CWA)의 도움으로 지난 주 노동관계위원회에 노조 설립을 위한 찬반선거를 신청하기도 헀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국적인 노조 결성 시도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새라 스테펜스 CWA 사무총장은" 애플 경영진이 노조 설립을 막는 데 악명 높은 리틀러 멘델슨과 손을 잡으면서 다른 대기업들처럼 직원들의 노조 가입 권리 행사를 막으려 하고 있다"며 "리틀러 멘델슨의 또다른 고객인 스타벅스의 직원들처럼 애플 직원들도 그러한 행위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리틀러 멘델슨을 선임한 배경 등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닉 리히 애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훌륭한 애플스토어 직원들과 함께 하는 행운을 얻었고 그들이 애플에 가져다주는 모든 것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건강 관리, 등록금 상환, 육아 휴직, 유급 가족 휴가, 연차 주식 보조금 등 다양한 혜택을 비롯한 보상들을 정규직과 파트타임 직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만 전했다.

최근 애플스토어 직원들의 노조 설립 시도는 지난 2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과도한 업무 부담과 낮은 임금 등이 원인이 되어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은 지난 2년간 애플이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음에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와 정신건강 악화 등을 겪는 직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