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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신의 손' 축구공, 런던서 32억원에 낙찰

등록 2022.11.17 11: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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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신의 손' 논란을 일으키며 골을 넣은 해당 축구공이 200만 파운드(한화 약 32억원)에 낙찰됐다

[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왼쪽)가 1986년 6월 22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골키퍼 피터 쉴튼을 제치고 첫 골('신의 손' 골)을 넣고 있다. 2022.11.16 *재판매 및 DB 금지

[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왼쪽)가 1986년 6월 22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골키퍼 피터 쉴튼을 제치고 첫 골('신의 손' 골)을 넣고 있다. 2022.11.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신의 손' 논란을 일으키며 골을 넣은 해당 축구공이 200만 파운드(한화 약 32억원)에 낙찰됐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런던 그레이엄 버드 옥션 하우스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신의 손' 축구공이 200만 파운드에 팔렸다.

아디다스에서 제작된 이 축구공은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간에 열린 준준결승전의 심판을 맡았던 알리 빈 나세르가 36년간 소유하고 있었다.

빈 나세르는 소유하고 있던 공을 경매에 내놓으면서 "이 공을 세계인과 공유할 적기가 왔다"며 "공 구매자가 대중을 위해 전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당시 마라도나는 헤딩으로 골을 넣었지만 경기가 끝난 뒤 손으로 넣었다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마라도나는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했다"는 말로 에둘러 표현했고 이는 축구사에서 전설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경매에서 빈 나세르는 "사실 당시 골 장면을 명확히 볼 수 없었다"며 "FIFA의 규칙에 따라 당시 부심에게 확인한 뒤 골의 유효성을 결정했다. 그러자 경기 후 잉글랜드 감독인 바비 롭슨이 내게 '당신은 심판을 잘 봤으나 부심이 무책임했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마라도나는 논란의 해당 골을 넣고 난 후 약 4분 뒤에 70m가량을 질주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 골은 2002년에 세기의 골로 꼽히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이기며 이후 준결승과 결승에서 각각 벨기에와 서독을 누르고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AP/뉴시스]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 잉글랜드전에서 논란의 '신의 손' 골을 넣을 때 입었던 유니폼 2022.04.22 *재판매 및 DB 금지

[AP/뉴시스]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 잉글랜드전에서 논란의 '신의 손' 골을 넣을 때 입었던 유니폼 2022.04.22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마라도나가 당시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은 지난 4월 온라인 경매에서 930만 달러(한화 약 113억원)에 팔렸다. 마라도나는 2년 전 심장마비에 의해 6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스포츠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으로 낙찰된 기록은 1952년에 발행된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강타자 미키 맨틀 야구카드로, 지난 8월 낙찰가는 1260만달러(한화 약 170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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