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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10대 소년, 고양이에게 음란행위 시도해 체포

등록 2023.04.12 14:16:50수정 2023.04.12 14: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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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싱가포르의 한 10대 소년이 주인이 있는 고양이에게 성행위를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서 보도했다. 사진은 현장 CCTV 영상의 일부. (출처=페이스북 그룹 'Sayang Our Singapore's Community Cat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싱가포르의 한 10대 소년이 주인이 있는 고양이에게 성행위를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서 보도했다. 사진은 현장 CCTV 영상의 일부. (출처=페이스북 그룹 'Sayang Our Singapore's Community Cat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차종관 인턴 기자 = 싱가포르의 한 10대 소년이 주인이 있는 고양이에게 성행위를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11일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로부터 동물 대상 학대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신고 당일 한 10대 소년을 체포했다.

고양이의 주인인 이스물 아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웃이 제공한 현장 CCTV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사건이 8일 새벽 2시 직전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56초 분량의 현장 CCTV 영상에서 소년은 아파트 밖을 배회하다가 고양이에게 음란 행위를 시도한다. 고양이가 기어서 도망가려고 하자 그는 고양이를 붙잡고 같은 행위를 반복한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고양이의 꼬리를 잡고 있기도 했다.

이스물 아짐은 고양이가 학대 사건 이후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SPCA는 이 사건이 매우 충격적이라는 입장이다. 아르티 산카르 SPCA 상임이사는 "최근 동물 학대 사건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부모와 교육자들이 자녀에게 모든 동물을 지각 있는 존재로 대하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단체는 고양이의 주인에게 연락해 지원을 제공하기도 했다.

고양이복지협회(CWS)도 이번 사건에 대응했다. 그들은 반려동물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주인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양이 주인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고양이를 실내에서 안전하게 키우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싱가포르 법률에 따르면, 동물에게 학대 행위를 저지른 초범은 최대 1만5000 싱가포르 달러(약 1500만원)의 벌금과 최대 18개월의 징역에 처해진다. 상습적으로 학대 행위를 한 자는 최대 3만 싱가포르 달러(약 3000만원)의 벌금과 최대 3년의 징역을 받는다.

범죄자가 16세 이상 21세 미만인 경우, 법원은 선고 전에 해당 범죄자가 보호관찰을 받거나 교정 교육 센터에 가야하는지 검토할 수 있다. 의무 치료 명령(MTO)를 받은 범죄자는 수감되는 대신 정신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는다.

현재 소년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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