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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튜버가 말하는 '日서 살면 안 되는 이유'

등록 2023.07.15 10:24:21수정 2023.07.15 11: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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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용짱이' 지난 10일 영상 업로드

"너무 비싸고 일본어 못하면 무시당해"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용짱이'는 지난 10일 '직접 살아보고 느낀 일본에서 살면 안 되는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용짱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2023.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용짱이'는 지난 10일 '직접 살아보고 느낀 일본에서 살면 안 되는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용짱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2023.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 국내 유튜버가 물가·외로움·혐한 등으로 일본에서 살기 어렵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유했다.

일본에서 9개월간 거주했다는 여행 유튜버 '용짱이'는 지난 10일 '직접 살아보고 느낀 일본에서 살면 안 되는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높은 물가 ▲외로운 문화 ▲혐한 등 5가지 고충을 꼽았다.

용짱이는 "최근 엄청난 엔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일본에 놀러오는데, 그 겉모습에 속아 일본에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며 "제가 일본에서 9개월 살며 말하고 싶었던 것들(을 말씀드리겠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물가가) 너무 비싸다. 집세, 생활비가 너무 비싸고 환승도 안 되고 택시비도 말도 못 하게 비싸다. 공과금 또한 되게 비싸다"라며 "아끼면 낫겠지만 일본 집은 온돌 기능이 없다. (또) 모르시는 분들 되게 많을 텐데 일본에서 자동차를 사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되는데, 그 비용이 몇백만원 이상"이라고 전했다.

또 "주차비는 또 얼마나 비싼지 집이 있어도 따로 주차 공간에 대해 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전거를 많이 타는데 주차비도 존재한다. 참고로 도쿄 기준"이라며 "여행객은 식비 생각 안 하고 맛있는 걸 드시겠지만, 모든 반찬은 추가로 더 구입해야 된다. 가격 저렴한 걸 찾아 먹다 보면 영양적으로 부실하고 질려 한식을 먹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강약약강'과 '외로운 나라'를 또 다른 이유로 들었다.

코로나 확산 시기 일본을 찾았다는 그는, 한 편의점에서 질문을 하자 직원이 역정을 냈다는 일화를 언급하면서 "그때 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일본어를 잘하는 시청자가 거기 편의점에 전화해서 참교육을 했다"며 "갑자기 태도가 완전히 바뀌고 저한테 죄송하다고 싹싹 빌더라. 이게 되게 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어를 못하면 무시당하고 개인주의와 민폐, 그게 또 일본의 질서와 예의가 너무 심하다 보니까 몹시 외롭다"라며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정도 많이 없는 것 같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확실히 그게 엄청 심하다. 그래서 일본어를 잘하시고 오시는 걸 추천해 드린다"고 언급했다.

용짱이는 "일본은 활발한 사람을 소심하게 만든다. 민폐 문화 때문에 말도 조용히 해야 하고 저 같은 성격은 눈치를 진짜 많이 봤다"며 "(그리고) 혐한이 있다, 저는 아직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재수 없으면"이라고 주장했다.

MZ세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일부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혐한 분위기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어 "조센징이라는 단어를 저는 일본에서 좀 들었었다. 그래서 왜 그런 말을 했냐 하니까 '나는 옛날 사람이다' 이렇게 하는 분들도 있고, 한국 사람이니까 막 대하고 그런 분들도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일본어를 공부하고 일본에서 살자는 말을 하고 싶은데 아무리 일본어를 잘해도, 회사를 다니는데도 왕따당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고 많이 힘드신 분들도 많더라"라며 "일본에 대한 많은 환상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는데 어디까지나 환상이다. '한 번 일본에 살아볼까' 하시는 분들이 이 영상을 보고 많이 참고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짱이는 일본 나가사키·나고야·삿포로·후쿠오카 등 지역을 돌며 콘텐츠를 만들었다. 과거 후쿠시마를 찾아 방사능 수치를 재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에디터 Ro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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