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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총리 "하마스 3인자 사망, 휴전 중재에 영향"(종합)

등록 2024.01.08 07:12:56수정 2024.01.08 07: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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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블링컨 "갈등 확산 막는데 집중" 강조

[도하=AP/뉴시스]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은 지난 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서 벌어진 하마스 3인자 피격 사망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중재 노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1.08

[도하=AP/뉴시스]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은 지난 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서 벌어진 하마스 3인자 피격 사망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중재 노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1.08


[서울=뉴시스] 김예진 문예성 기자 =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은 지난 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3인자 피격 사망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중재 노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 CNN 등에 따르면 알사니 총리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하마스 3인자 살해 사건이 이스라엘 인질 석방과 휴전 노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알사니 총리는 또 "그 사건이 복잡한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우리는 (중재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위치한 하마스의 사무실이 2일 무인기 공격을 당해 6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이자 서열 3위인 살레흐 알아루리도 포함돼 있었다.

블링컨 장관은 "이는 쉽게 전이될 수 있는 갈등으로, 훨씬 더 많은 불안과 고통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다른 우선순위들 중에서 우리는 갈등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실제로 (지난해) 10월 7일 이후 나의 이 지역 4번째 방문에 대한 주요 초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제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그리스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카타르의) 에미르(군주)와의 회담 핵심이다"고 역설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피습하며 시작된 전쟁 이래, 4번째 중동 순방 중이다. 튀르키예, 그리스, 요르단, 카타르 등을 거친 그는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순방을 이어간다.

CNN은 블링컨 장관의 이번 순방이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압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미국 관리는 CNN에 일반적으로 이스라엘과의 돌파구는 블링컨 장관 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때로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말에 동의하나, 때로는 그렇지 않아 협상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의 변화가 느리고 서서히 진행됐다며, 미국 관리들이 이스라엘의 '의도'라고 주장하는 것과 실제 실행된 움직임 사이에 "갭(gap·차이)"이 있다고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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