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전 국회의원 탈당, 총선 여야 구도 변화 신호탄?
이준석의 개혁신당 합류
제3지대로 합류 예비후보들 등장, 경기도 선거판 요동
![[수원=뉴시스] 국민의힘 김용남 수원병 예비후보. (사진=캠프 제공) 2023.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2/20/NISI20231220_0001442326_web.jpg?rnd=20231220234114)
[수원=뉴시스] 국민의힘 김용남 수원병 예비후보. (사진=캠프 제공) 2023.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에서 탈당, 제3지대로 합류하는 예비후보들이 나타나면서 경기도 선거판도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용남 전 국회의원이 12일 탈당,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했다.
김용남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시절에 입당해 당명이 수차례 변경되는 와중에도 줄곧 당을 지켜왔지만, 더이상 당 개혁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갖기 어려워 탈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를 굴복시키고 죽이려고 달려드는 정치가 아닌, 국민의 상식선에서 움직이며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희망의 정치를 (가칭) 개혁신당에서 젊은 정치인들과 함께 시작하겠다"며 "아직 창당 준비단계에 있는 개혁신당이 이번 4월 10일 총선에서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 현재까지 거대 양당이 보여주는 양극단의 정치를 종식시키고 세계 10위권의 대한민국의 위상에 맞는 새로운 희망의 정치의 거중 조정자가 되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앞서 수원시병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하고 진작에 총선에 뛰어들었다. 해당 지역구에는 수원여고 출신의 이혜련 국힘 당협위원장(약사·전 수원시 의원)도 출마가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이재명계 재선의 김영진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다.
그런데, 차출설이 불거지던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9일 수원시병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방 전 장관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첫 인재영입이다.
결국, 김 전 의원의 탈당과 개혁신당 합류는 해당 지역에서 터를 닦아 온 인물들을 배제한 채 새 인물만 내세우는 국힘의 인재영입 방식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된다.
앞서 국힘은 수원시정 지역에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영입해 배치했다. 해당 지역은 홍종기 당협위원장이 수년간 공을 들여왔다. 다만, 홍종기 위원장은 이수정 교수 영입을 인정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민주당 역시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 이원욱(화성을)·조응천(남양주갑) 의원이 탈당하고, 이낙연 전 대표도 탈당을 선언하면서 '이낙연 신당'으로의 움직임도 예상된다.
앞으로 경기도내 다른 지역구에서도 이같은 탈당과 제3지대 합류가 잇따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또한 총선에서 현재 여야 양당 후보에 제3의 후보가 등장할 경우 한쪽의 표가 갈리는 구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예비후보들의 '유불리' 셈법도 복잡해졌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최근 여야 정치권의 제3지대 등장은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실제로 창당 절차가 마무리되어야 그게 대안이 될지, 찻잔속 태풍에 그칠 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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