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 돌입…오는 12일 선출
내일 오전 9시부터 후보 접수 시작
선출 방식 미정…표결 또는 추대 방식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퇴 의사를 밝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나서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은 국민의힘 표결 불참에 따른 의결정족수(200명) 미달로 '투표 불성립'으로 투표 종료 선언됐다. 2024.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 사퇴 발표로 공석이 된 자리는 이르면 오는 12일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추 원내대표 후임 인선에 관해 논의한 뒤 이 같이 결정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 선출일로부터 2일 전에 후보자 접수를 받아야 한다"며 "오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공고를 하고, 내일 오전 9시부터 후보 접수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목요일(12일) 정도에 원내대표 선출이 있을 것"이라며 "선출이라는 것은 여러 의원이 등록할 수도 있지만 그분들을 실제로 표결할지, 등록한 분들 중에서 의총의 추대 방식으로 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 공백 상황과 관련해 다시 한번 추 원내대표의 사임 의사를 확인하고,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까지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계속해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했다.
'원내대표를 추대하자는 중진들의 의견이 많았는데, 합의가 안 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한동훈 대표는 의총을 직후 취재진에게 "제가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공고 절차를 오늘 의총에서 시작했다"고 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여당 의원들의 투표 불참으로 폐기된 직후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중진 의원들은 이날 긴급 회동을 열고 재신임하고자 뜻을 모았지만, 추 원내대표는 복귀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원내대표 사퇴 의사는 확고하다"며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의원들의 모든 힘과 지혜를 당대표 중심으로 모아 주기 바란다"며 "저도 그 과정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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