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연구진,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간 이식 능력 50% 이상 높여
간 섬유증, 근본 치료 약물 없어…새 치료법 필요
연구진 기술, 간 손상 복구·항염증 등 개선 효과 보여
"실제 치료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

동국대학교 김성준 박사(왼쪽, 제1 저자)와 김교범 교수(교신저자). (사진=동국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국대는 화공생물공학과 김교범 교수 연구팀이 차의과학대학교 김기진 교수 연구팀과 지질 기반 생체재료를 활용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이를 간 질환 치료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30일 밝혔다.
간 섬유증은 반복적인 간 손상과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 조직이 비정상적인 결합 조직으로 대체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장기간 방치할 경우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간 섬유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이 없어 치료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국대 연구팀은 기존 줄기세포 이식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락토바이오닉산(LA-Lipid)을 활용해 줄기세포 표면 개질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줄기세포의 간 조직 내 이식 능력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락토바이오닉산 코팅 태반유래 줄기세포(LA-PDMSC)는 기존 줄기세포 대비 간 이식 능력이 50% 이상 높았으며, 전임상 간경변 모델에서 간 손상 복구, 항염증, 세포 사멸 억제, 항섬유화 효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기술은 30분 만에 줄기세포 표면을 간단하게 개질한다. 이는 3주 이상 소요되는 기존 유전자 조작 방식의 복잡한 제조 공정 한계를 탈피할 방법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줄기세포 이식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간 질환 치료에 혁신적 변화를 불러올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연구팀은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국대학교 세포조직공학 및 기능성소재 연구실은 지질 기반 생체재료를 활용해 세포 기능 극대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줄기세포 치료 등 혁신 연구를 통해 실제 치료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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