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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경호처장 추가 조사 9시간째…경비본부장도 경찰 출석

등록 2025.01.11 18:39:41수정 2025.01.11 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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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전 경호처장 오전 9시부터 경찰청에서 조사 중

전날 이어 이틀 연속 조사…'尹 영장 집행' 방해한 혐의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도 출석…입건된 4명 중 2명째

前 경호처장 추가 조사 9시간째…경비본부장도 경찰 출석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에 대한 경찰의 추가 조사가 9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특수단)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박 전 처장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박 전 처장의 경찰 조사는 이틀 연속 이뤄지고 있다. 전날 오전 10시께 경찰에 출석한 박 전 처장은 13시간에 달하는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1시께 귀가했다.

박 전 처장은 전날 조사를 마친 뒤 "수사 기관의 조사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려고 노력했고 소상하게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3일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박 전 처장이 경호처 직원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는 이유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처장은 전날 오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사표가 수리됐고 현재는 전직 신분이다.

전날 박 전 처장에 대한 긴급체포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박 전 처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경찰 조사에 협조하면서 조사 도중 체포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편 경호처의 지휘부 중 한 명인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 역시 이날 오후 1시55분께 특수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의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했던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는 2차 출석 요구에 응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1시51분께 경찰청 건물로 들어가며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2차에 응한 이유'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박 전 처장과 이진하 본부장 외에도 경호처 지휘부 중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이 중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3차 요구에 응하지 않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전날 오후 2시까지 출석하지 않은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 오는 1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내용의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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