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임시주총 3시간 이상 지연…"위임장 확인"
일부 주주, 고려아연·영풍 모두에 의결권 위임
중복 위임장 표심 확인 위해 주총 늦어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23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고려아연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다. 2025.01.2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3/NISI20250123_0020672408_web.jpg?rnd=20250123095309)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23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고려아연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다. 2025.01.23. [email protected]
이에 고려아연 측이 중복 위임장을 낸 주주들에게 어느 쪽에 의결권을 위임했는지 확인하면서 주총 개최도 늦어지고 있다.
고려아연 측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위임장을 낸 일부 주주들 중에 고려아연과 영풍 측 모두에 위임장 낸 사례가 있어, 이를 전화로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과 영풍 측 모두 단 1주라도 최대한 결집해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중복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들이 어느 쪽에 의결권을 위임했는지를 꼼꼼히 따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려아연 측은 이번 임시 주총에서 영풍 측의 고려아연 의결권을 제한하며 경영권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호주에 있는 고려아연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 지분 10% 이상을 확보했기 때문에, 순환출자로 묶인 영풍은 의결권을 사용할 수 없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영풍 측은 "상법의 문언, 법원의 판례, 입법 취지에 비춰보면 상법 제369조 제3항(상호주 의결권 제한 규정)은 외국회사이자 유한회사인 SMC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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