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3월에도 이용 가능…"본사업 시행은 미정"
2월 말 시범사업 종료…본 사업 개시 여부는 '검토 중'
서비스 제공기관들 "희망 시 3월에도 이용 가능" 공지
![[서울=뉴시스]필리핀 가사관리사. 2024.09.03.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06/NISI20241006_0001669213_web.jpg?rnd=20241006101945)
[서울=뉴시스]필리핀 가사관리사. 2024.09.03.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서울시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당분간 연장될 전망이다. 본 사업 확대 시행은 미정이지만, 현재 이용하는 가정에서는 3월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시범사업 서비스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과 휴브리스(돌봄플러스)는 이날 오전 이용가정에 "희망하는 경우 3월 이후에도 이용계약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지난해 8월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4주 간 교육을 거쳐 같은 해 9월부터 서울시 각 가정에 파견돼 일하기 시작했다. 1일 4시간, 6시간, 8시간으로 분류되면 하루 8시간 주5일 근무를 가정하면 월 임금은 238만원이다.
당초 정부는 시범사업 후 올해 외국인 가사관리사 인력을 1200명 규모로 늘려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고용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서울과 부산·세종 단 3곳에서만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900여명)을 제외하면 부산과 세종에서는 20명 이하 범위의 수요를 제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사업 확대 여부가 불투명해져 일단 이용하는 가정이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98명의 가사관리사가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85가정이 이용 중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대기 가정은 795가정이다.
다만 업체 측은 "가격 등 일부사항이 변경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연장이라기보다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으로 보시면 된다"며 "본 사업은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입국해있는 가사관리사들의 체류 기간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당초 7개월 간 체류가 가능한 비자를 받고 입국했지만, 서비스가 연장되면 고용부 허가에 따라 3년까지 체류가 연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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