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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 재정착지로 모로코·푼틀란드·소말릴란드 검토"

등록 2025.02.07 14:00:21수정 2025.02.07 16: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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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분쟁·독립국 인정 위해 美지지 필요" 분석

[AP/뉴시스] 4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지난달 29일 파괴된 가자지구의 모습. 2025.02.07. *재판매 및 DB 금지

[AP/뉴시스] 4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지난달 29일 파괴된 가자지구의 모습. 2025.02.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재정착지로 모로코와 푼틀란드, 소말릴란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 시간) 외신들은 이스라엘 매체 N12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모로코는 대서양, 지중해와 접한 북아프리카 국가다. 소말릴란드는 1991년 독립을 선언한 소말리아 북부 지역이고, 푼틀란드는 1998년 자치 국가를 선언한 소말리아 북동부 지역이다.

모로코가 이 계획에 포함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서사하라 영토 분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소말릴란드와 푼틀란드는 국제적으로 독립국가로 인정받길 원하고 있다. 매체는 이들 국가들이 이러한 문제에서 미국의 지지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를 이른바 '중동의 리비에라(남프랑스와 이탈리아에 걸친 지중해 휴양지)'로 만들려 하고 있다.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 정상회담 후 이 같이 계획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봉쇄 공격으로 황폐화된 가자지구를 미국이 "인수(take over)"해 재건하고, 그 곳에 있던 팔레스타인 원주민들을 인근 국가로 영구적으로 강제 이주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을 제외한 국제사회는 민간인 강제 이주·추방은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일제히 비난과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당초 재정착지로 지목된 요르단과 이집트도 이 제안을 강력하게 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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