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치매 아내도 송대관 기억하며 울어…'영원한 라이벌' 안녕"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트로트 가수 고 송대관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2025.02.09.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9/NISI20250209_0020688690_web.jpg?rnd=2025020911295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트로트 가수 고 송대관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2025.02.09. [email protected]
태진아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에서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 송대관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고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7일 송대관 별세 이후 밥 대신 술로 배를 채웠다는 태진아는 "형님이 하늘나라 가시면, 방송하는 것도 큰 재미가 없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치매에 걸린 자신의 아내 이옥형 씨에게 송대관이 별세했다고 하니 "어떻게? 왜?"라고 반응했다고 전한 태진아는 "아내를 끌어안고 울었다. 이 형이 우리와 얼마나 가까웠는지 (다른 걸) 기억 못 하는 아내도 형을 기억해 주나"라고 먹먹해했다.
특히 송대관과 라이벌 디너쇼를 계획 중이었던 태진아는 "세트리스트 정리 중이었는데 그 다음 날 돌아가셨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트로트 가수 고 송대관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왼쪽부터 트로트 가수 태진아, 강진, 설운도. 2025.02.09.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9/NISI20250209_0020688682_web.jpg?rnd=2025020911295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트로트 가수 고 송대관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왼쪽부터 트로트 가수 태진아, 강진, 설운도. 2025.02.09. [email protected]
방송 등에서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하며 농담을 주고 받은 송대관과 태진아는 서로에게 극진했다. 송대관은 한 인터뷰에서 2020년 위궤양으로 수술을 받았을 당시 태진아가 "쉬다 오라"며 수천만원을 안겼던 일화도 전했다. 송대관은 말년까지도 진 빚을 위해 다수의 행사를 뛰었다.
송대관은 컨디션 난조로 최근 병원을 찾았다가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지난 7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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