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제조업 일자리…조선·반도체·자동차 뜨고 섬유 지고
고용정보원·산업기술진흥원, 제조업 10대 업종 분석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조선업 일자리 4.1% 증가"
"섬유업, 보호무역 강화 및 내수부진 영향 2.3% 감소"
![[서울=뉴시스] 조선업종 일자리 증감 추이. 2025.02.17. (자료=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7/NISI20250217_0001771445_web.jpg?rnd=20250217095322)
[서울=뉴시스] 조선업종 일자리 증감 추이. 2025.02.17. (자료=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올해 상반기 제조업 중 조선·반도체·자동차업계 일자리가 증가하고 섬유업은 감소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상반기 주요업종 일자리 전망'을 17일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조선(4.1%), 반도체(2.2%), 자동차(1.6%)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업의 경우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조선소는 3716만 CGT의 수주잔량을 유지해 약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수요 개선과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는 내수 및 수출이 소폭 축소되지만, 다양한 신모델 출시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확산 등으로 고용이 전년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관세' 부과 및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 언급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이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섬유업종은 유일하게 감소(-2.3%)가 예상됐다.
이는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의 생산시설이 해외 이전으로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는 데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내수 부진이 영향을 끼친 탓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1.4%), 디스플레이(0.6%), 전자(0.3%), 금속가공(-0.5%)은 각각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비슷한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 전망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를 기준으로 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 등 국제 10개 주력 제조업종에 대한 증감을 전망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판단한다.
![[서울=뉴시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17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제조업 일자리 전망. 2025.02.17. (자료=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7/NISI20250217_0001771449_web.jpg?rnd=20250217095451)
[서울=뉴시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17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제조업 일자리 전망. 2025.02.17. (자료=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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